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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백영모 선교사님 선교편지(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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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에는 감옥에서 만났던 사람들 중 기억에 남는 몇 사람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나서 구원에 이른 것처럼 이들도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경우이기도 하고, 저를 많이 도와주었던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고난 가운데 만남의 축복을 주셨던 사람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1. 안티폴로 경찰서 감옥안에서 만난 젊은이 J 형제.


처음 안티폴로 경찰서에 수감되었을 때 막막함 그대로 였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임은 한번도 감옥이란 곳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실제로 처음 겪는 경험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제 바로 옆에 함께 지냈던 27세 젊은이의 이름은 J 형제. 이미 1년 넘게 이곳 경찰서 감옥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이 젊은이는 마약사범으로 잡혀왔습니다. 사회에서는 문신을 해주는 일로 생활을 했었다고 합니다. 친구가 마약사범으로 잡혔는데 J 형제가 함께 마약을 판매했다고 자백했다는 이유로 잡혀 왔었다고 합니다. 이미 60세가 넘은 어머니와 아내가 있었는데, 아내는 결국 남편의 수감생활을 참지 못하고 다른곳으로 도망(?)을 하여 가정이 깨지는 아픔도 있었습니다. 하루종일 울던 J 형제의 모습이 지금도 기억납니다.
이 젊은이는 제가 동료 수감자에게 복음을 제시할 때 통역을 해 주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통역을 하면서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한 경우입니다. ‘당신이 전하는 그 예수를 나도 믿고 싶습니다. 나도 구원받고 싶습니다.’라고 고백하던 J 형제의 모습. 제가 시교도소로 이감될 때 자기를 잊지말아 달라던 ‘그의 꼭잡은 손’이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2. 안티폴로 시(市) 교도소(BJMP) 에서 만났던 K 형제.
이 형제는 저의 바로 옆에서 생활했던 젊은이입니다. 이 형제가 특이한 것은 교도소 안에서 애완동물을 키웠는데 그 애완동물이 교도소 안에서 잡은 “생쥐”라는 것입니다. 제가 시교도소에 도착하기 전부터 키워왔던 생쥐였습니다. 머리 바로 위에 콜라병을 달아놓고, 그 속에다가 넣어놓았었습니다.  때가되면 밥을 주고 생쥐가 똥을 싸 놓으면 갈아주고... 제가 한탄바이러스에

대해서 얘기해 주었습니다. 네가 키우는 생쥐때문에 여기있는 사람이 죽을수도 있다.’라는 말에 어느 순간 생쥐는 자취를 감추었답니다.

K 형제는 감옥안에서 저를 아버지라고 불렀습니다. 본인의 친 아버지는 경찰이었는데 이미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저에게 아버지, 아버지하면서 친하게 지냈던 사람입니다. 또한 감옥에서 제가 만났던 사람들 중에 가장 부지런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감옥 안에 있는 동안에 자격증도 몇 개씩 따면서 석방 후를 준비하던 형제였습니다.

하루는 정말 기대하지 않았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잠이 들었고, 저와 K 형제만 깨어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성경을 읽는 것을 보면서 질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성경과 예수님과 영생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잠시 전까지만 해도 장난끼 어린 질문을 쏟아내던 K 형제가 진지하게 물어보았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면, 나도 구원 받을 수 있는 것이냐?’ 그날밤 저와 함께 영접기도를 드리고 새로운 삶을 약속한 후 성경읽기에 매진하는 모습을 본 후 저는 주립교도소로 이감되었습니다.


3. 주립교도소(RPJ) 에서 만난 R 형제.

3번째로 이감되었던 주립교도소에서 만났던 사람은 제소자 대표였던 형제입니다. 제가 만난 사람들 중 대학원까지 나왔던 학력에, 대학교에서는 교수로서 가르치기도 했던 이력을 가진 형제입니다. 마약사범으로 잡혀왔으나 역시 친구의 거짓 고발로 잡혀 들어와서 12년째 복역하고 있었던 사람입니다.

이 형제는 이미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한 상태였고, 제가 주립교도소에서 생활할 때 성경을 읽고, 일기를 쓰기 위해서 필요한 볼펜과 색상펜을 반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습니다.

R 형제는 주립교도소에서 이전의 제소자 대표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전에 대표를 맡았던 사람들은 사람들을 억압하고, 뇌물을 요구하는 등 어려움이 있어서 독방에 갇히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R 형제는 사람들을 배려하고 믿음의 방법으로 인솔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제가 보석결정으로 석방되던 날 저에게 편지 한 장을 전해 주었습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기 어려운 곳에서 믿음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본을 보여주어서 고맙다.”는 내용들이 그의 편지속에 들어 있었습니다.

출감하면 하나님을 위해서 평생 헌신하며 살아가겠노라고 고백하는 그 에게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1. 헤세드교회 방문 및 설교

신덕교회(담임 김양태 목사님)에서 후원하여 건축된 헤세드교회는 평신도 선교사로서 주일예배를 준비하다가 순직한 고 박선주 선교사가 사역하던 교회입니니다. 현재는 임강모 선교사님이 사역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새벽 3시에 출발하여 겨우 예배시간을 맞출 수 있었던 먼 여정이었습니다. 주일 예배시간에 설교하면서 저의 간증과 더불어 성도들에게 선교사가 심었던 순교의 정신을 이어가자고 격려하였습니다.


2. 3지방회 성결인대회개최

1016()에는 필리핀성결교회 제3지방회에서 개최하는 성결인대회모임에 격려사를 부탁받아서 다녀왔습니다.

지방회 자체적으로 모금과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외부강사를 초청하는 등 자치와 자립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의미있는 모임이었습니다.

내년에도 지방회에서 성결인대회모임이 지속될 수 있도록 그리고 다른 지방들도 동참하여 필리핀에 기도의 불길이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3. 수양따나이교회 방문

12년 전에 수양교회(담임 장요섭 목사님)에서 헌금하여 건축한 따나이교회에 다녀왔습니다. 이 교회는 농구장 공터의 망고나무 아래에서 예배드리던 예배 공동체였습니다. 성도 중 한 사람이 100평의 땅을 기증하였고, 수양교회에서 창립 90주년을 기념하여 필리핀 지교회로 건축한 곳입니다.

초기에는 어린이들 밖에 없다시피 하였으나 이제는 그들이 자라서 청년들이 되었고, 그들이 헌신하는 모습을 보고 왔습니다. 참으로 감격스러운 교회의 모습이었습니다.


저의 재판일정이 계속 늦어지고 있어 마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보석이 결정되어 집으로 돌아오고 1년이 지났는데도, 재판은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증인이 참석하지 않아서, 검사가 출석하지 않아서, 판사가 자리를 비워서, 법원 안에 폭발물 설치 신고로 위험해서 등등 이유는 다양합니다.

지난 9월에도 재판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판사의 휴가로 인하여 1120일로 재판일정이 잡혔습니다.

이번에는 꼭! 재판이 열릴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우기철이 막바지에 이르렀는데도 마닐라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앙갓댐의 수위가 낮아서 수돗물 공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살아가는 지역은 하루 12시간만 수돗물이 공급된다는 통지문을 받았습니다.


<기도제목>


1. 11월 재판이 열려질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기도해 주십시오.

2. 가족들의 안전과 건강, 그리고 세 딸의 학업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3. 아내와 함께 영어 성경 필사를 진행 중 입니다. 성경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고 다시금 헌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성령의 인도하심과 기름 부음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4. 필리핀은 성탄절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성육신이 주는 의미가 살아나고, 구원을 위한 초청의 계기가 되는 성탄절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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